구글 웨이브가 아직은 여러 모로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에 웨이버(Waver)들에게는 반가운 일일지도 모르겠는데, 기사를 보니 이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가 보네요. 잠깐 이더패드(EtherPad)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살펴 보아도 구글 웨이브와는 다른 목적을 가진 게 분명해 보이거든요.
갈수록 거대해지는 구글, 이들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아이폰, 열흘만에 10만대 돌파
애플(Apple Inc.)의 아이폰(iPhone)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출시 초기 경쟁자들은 많아야 15만~20만 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예측했다는데요, 이제는 내년 초까지 해서 50만 대 정도를 예상한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왜 유독 한국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는가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요, 이번 아이폰 사건이 주는 교훈은 “쓸만한 제품을 잘 만들면 고객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어찌 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순한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AT&T “아이폰 헤비 유저 데이터 사용 제한”
아울러 미국의 AT&T에서 아이폰을 이용해 모바일 트래픽을 과도하게 발생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모종의 제약을 가할 것이라는 기사가 떴군요. 기사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의 50%가 아이폰을 통해 발생된다고 합니다.
국내 휴대전화의 데이터 요금제를 비교하는 기사, 혹시 보셨나요? 예를 들어 KT의 경우, 9만 5,000원을 내면 음성 통화 800분과 무선 인터넷 3GB를 쓸 수 있는데요, 후아~. 저처럼 음성 통화는 별로 쓰지 않는 사람을 위한 요금제는 없는 건가요? 기껏해야 LG텔레콤 4만 5,000원 요금제인데요, 이것도 음성 251분에 데이터 1GB네요.
AT&T처럼 무제한 데이터 사용을 바라는 건 좀 심한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 주는 통신사들의 배려(?)도 참 아쉽네요.
위기의 위피진영 “변해야 산다”
헉! 위피(WIPI)가 아직도 살아 있었단 말인가요! 위피는 “변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한국 휴대전화 시장을 갈라파고스로 만들었던 진영의 선봉”이 아니었던가요?
구글, 실시간 검색 등 신기능 대거 공개
구글(Google)에서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올라오는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 결과를 검색 엔진에 반영한다는군요. 최근 언론사보다 개인 미디어가 특종을 더 빨리 보도하는 경우가 종종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러한 측면을 구글도 높이 평가했나 봅니다.
또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http://www.google.com/trends/)에 핫 토픽(Hot Topics)라는 항목을 추가했다는데요, 현재 핫 토픽 1위가 "woods tiger"네요 -_-;
삼보컴 "빌려쓰는 PC시대 연다"
삼보컴퓨터에서 고객에게 컴퓨터를 렌털 형태로 빌려 주고 임대 기간이 끝난 컴퓨터는 회수해서 제3세계 수출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고 하네요. 신형 제품을 짧은 기간 이용하고 다시 신규 제품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거겠죠?
IBM 신형 메인프레임, 리눅스 채택하며 하이엔드 x86 서버와 경쟁
메인프레임(Mainframe)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IBM에서 자사의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인 z/OS 대신 리눅스를 탑재한 메인프레임을 출시했다고 하는군요. 전체 메인프레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IBM으로서는 메인프레임 시장의 위축이 달갑지 않을 텐데요,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가 26% 줄었다니 다급해 보이는 느낌이 드네요. 과연 리눅스를 탑재한 메인프레임이 가격과 유지 보수 비용이 발목을 잡아 왔던 메인프레임 시장에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을까요?
“헉! 15인치 TV가 300만원”
LG가 15인치 OLED TV를 300만원 정도에 내 놓았다고 하네요. 반면 삼성전자는 LED 백라이트 LCD TV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구요.
어차피 15인치 텔레비전을 300만원 주고 살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거 기억하시나 모르겠네요. 2000년 6월 19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15.1인치 LCD 텔레비전이 200만원대이고 40~63인치 PDP 텔레비전이 900~1000만원이랍니다. 정말 격세지감 느끼시죠? ^ ^
삼성전자, 개그맨 동원해 아이폰 약점 ‘터치’
삼성전자가 아이폰 때문에 비상에 걸리기라도 한 것일까요? 삼성전자가 KBS 소속 코미디언들을 동원해 옴니아와 아이폰을 비교하는 동영상을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오히려 사람들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을 텐데, 혹시 삼성전자가 나서서 스마트폰 시장을 키워 보려는 의도인가요?
구글(Google)에서는 특별한 날이 되면 홈페이지 첫 화면 로고를 다양한 그림으로 바꿔 나타내죠?
오늘 구글(Google)에 접속했더니 10주년 기념 로고가 떡하니 들어서 있네요. ‘아! 오늘이 10주년인가?’하고 찾아 봤더니, 아니네요. –ㅁ–ㆀ
구글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Google)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보니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구글(Google)을 창립한 것은 1998년 9월 7일이네요. 직원 수는 2008년 6월 30일 기준 19,604명이구요.
항상 특별한 날만 되면 꼬박꼬박 홈페이지를 잘 업데이트하던 구글이 오늘은 어찌 된 일일까요? ㅎㅎ 10주년이면 제법 기념할 만한 일인데 말이죠 ㅎㅎ
애플포럼(http://www.appleforum.com/)에 들어갔더니 구글(Google)에서 만든 크롬(Chrome)이라는 브라우저로 말이 많더군요. 출시일이 2008년 9월 3일이니, 어제 출시됐네요. 사람들의 댓글을 읽어 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진 브라우저인가 보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직 OS X 버전이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조금 참고 기다려야 겠죠? ^ ^
애플(Apple)에서 만든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웹킷(WebKit) 엔진을 이용하고 있지만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엔진은 별도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윈도우(Windows) 용 기본 웹 브라우저로 모질라(Mozilla) 파이어폭스(Firefox)를 쓰고 있는데, 액티브엑스(ActiveX)로 떡칠한 사이트라면 파이어폭스가 무용지물이지만 그런 곳이 아니라면 파이어폭스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의 윈도우 버전을 설치해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로는 그러한 파이어폭스보다도 월등한 속도를 보여 주고 있다니, 기대가 큽니다.
특징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따르면, 크롬 브라우저의 놀라운 속도는 V8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바스크립트 가상 머신(JavaScript Virtual Machine)에 의한 것 같네요. 덴마크에 있는 별도의 팀에서 만든 가상 머신이라는데요, 전혀 다른 곳에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아 안드로이드(Android)에 들어 있는 달빅 가상 머신(Dalvik Virtual Machine) 팀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어쨌거나 이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가상 머신 덕택에 크롬의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결과는 파이어폭스 3이나 사파리 4 베타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제 마음에 쏙 드는 또다른 특징이 있네요. 크롬 브라우저는 멀티프로세싱(multiprocessing) 모델을 채택함으로써 안정성을 개선했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탭이나 플러그인이 독립된 프로세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특정 탭이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면 그 탭만 죽일 수 있다는 것이죠.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다 보면 그런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러한 경우는 항상 파이어폭스 전체를 종료한 후 재시작을 해야 했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비정상 종료 후 재시작 시 예전 페이지를 다시 열어 주는 기능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러한 불편함마저도 사라지게 됐네요. ^ ^
설치 과정 역시 간단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설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설치될 폴더를 별도로 설정할 수 없도록 한 점은 아쉽더군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환경 설정
크롬 브라우저는 기존 구글의 제품이 그러했듯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메뉴바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다만 주소창 오른쪽에 있는 종이 쪽지 아이콘과 스패너 아이콘을 통해 페이지나 탭에 관한 설정을 하거나 기타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의 기본 테마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외양을 갖추고 있네요.
탭을 열거나 닫거나, 혹은 탭의 위치를 바꾸거나 하는 건 기존의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7과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추가 기능이 더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탭을 떼내어 별도의 창으로 만들거나 혹은 떼어낸 창을 다시 탭으로 붙여 넣는 기능입니다. 이건 스크린샷으로 설명하기 힘들 것 같네요. 다음 동영상을 한번 보세요. 25초 전후로 해서 나옵니다.
환경 설정창입니다. 베타 버전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직은 그다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의 설정창과 비교하면 단번에 그 차이가 보입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환경 설정창
파이어폭스의 환경 설정창
크롬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다국어 지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간단하게 옵션을 설정하기만 하면 한국어 버전이건 일본어 버전이건 별 문제 없이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기본으로 한 경우
일본어를 기본으로 한 경우
웹 서핑
마지막 단계로, 몇몇 웹 페이지를 들어가 실제 사용에서의 문제점을 살펴 보았습니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나 신문사 등 제가 즐겨 찾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별 불편함이 없더군요. 게다가 주소 입력창으로 이동(Ctrl + L), 새 탭 열기(Ctrl + T), 탭 닫기(Ctrl + W), 새 창 열기(Ctrl + N) 등과 같은 파이어폭스 단축키가 그대로 사용 가능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액티브엑스(ActiveX)가 필수적인 금융권 사이트로 들어가 보았습니다.“Netscape 6.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 주네요.
크롬 브라우저가 자바스크립트 처리에 있어 획기적인 성능을 보여 준다고 하여 제가 종종 찾는 네이버 지도(http://map.naver.com) 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고창이 뜨더군요. 네이버 지도는 현재 사용 중인 크롬 브라우저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는 메시지입니다. 에이젝스(AJAX)를 활용하는 페이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일단 겉보기에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위에 있는 확대/축소 기능이나 오른쪽 아래에 있는 지역 이동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자주 쓰는 기능인데 활용할 수 없으니 아쉽습니다.
아! 참고로 네이버 지도는 두 가지 페이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구 버전인 http://maps.naver.com이고, 또 하나는 새 버전인 http://map.naver.com입니다. 구 버전의 네이버 지도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지역 이동 기능은 동작하지 않지만 확대/축소 기능은 동작하더군요. 확대/축소 기능만 제공되어도 실제 사용에는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나면 탭 아래에 다운로드 정보가 표시됩니다. 새 창에서 표시되는 파이어폭스에 비해 사용자의 눈에 거슬리지 않아 좋더군요.
마무리
마무리하자면, 베타 버전임에도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파이어폭스와 마찬가지로 액티브엑스(ActiveX)를 사용하는 페이지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고, 또한 파이어폭스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사이트라 하더라도 크롬 브라우저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은 아직은 베타 버전이니 그러려니 하고 참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겠죠.
그리고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는 페이지에서 월등한 속도를 보인다는데,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요즘 하드웨어 성능이 워낙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나중에 좀 부실한(?) 하드웨어를 이용할 일이 있을 때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네요.
아직은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이지만 향후 정식 버전이 기대되는 제품이었습니다. 당분간 시험삼아 계속 이용할 예정이기도 하구요. ^ ^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Google)의 스마트폰(지폰, gPhone) 프로토타입이 이번 Mobile World Congress (MWC) 2008에서 출시되었다. 아래에 공개된 버전은 ARM 9 기반의 제품이다.
기능상으로는 예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발표할 때 소개했던 동영상과 차이가 없지만, 예상보다 빠른 응답 성능을 보이는 데에는 살짝 놀랐다.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고는 있는데, 아직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아마도 화면의 해상도가 제약 조건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아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TI) 부스에 전시된 검은색 안드로이드 프로토타입이다. 기능상으로는 흰색 버전과 차이가 없다.
한편에서는 향후 등장할 터치 스크린 기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은 퀄컴(Qualcomm)에서 공개한 것으로, 800 x 480의 상당히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아직 완제품이 아니다 보니 하드웨어 몰골도 그렇고, 소프트웨어도 어딘가 부실해 보인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웹킷(WebKit) 기반의 웹 브라우저와 3D globe 말고는 제대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그렇지만 해상도가 높다 보니 웹 브라우징을 할 때에는 제법 근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글 개인화 홈페이지>가 내 브라우저의 첫화면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구글에서의 검색이 내 요구에 충분히 반응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첫화면으로 쓰는 것은 <구글 서제스트 (Google Suggest)>이다. 사실 별다른 것도 아니다. 네이버 같은 데서 보면 검색어를 입력할 때 자동으로 추천 검색어를 아래에 보여 주는 기능이다. 내가 구글링을 할 때 유용하게 쓰는 기능이다. (하지만 여지껏 한참을 '베타'라는 이름을 달고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 개인화 홈페이지>에서는 바로 이 <서제스트>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이듯이, <alltheweb>은 기본적으로 <구글 서제스트>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추천 검색어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관련 검색어가 함께 보여 언제든지 참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이것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live.com(http://www.live.com/)>의 경우에도 제법 멋진 결과를 보여 준다. 사실, 아직 <live.com>은 <구글 서제스트>와 같은 기능을 보이지는 못한다. (검색 결과와 함께 관련 검색어를 보여 주기는 하지만.) 하지만 이미지 검색의 경우에는 구글의 이미지 검색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인 결과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