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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net)에 있는 tv팟 채널“NPR 텔미 #1”라는 제목으로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 동영상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동영상은 기존의 텔미 동영상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사람들이 직접 카메라로 자신들이 춤추는 모습을 찍어 올린 것인 반면, 이 동영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트리, ETRI) 내의 디지털콘텐츠연구단에서 디지털 영상(computer graphics, CG)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서 이야기한 NPR은 non-photorealistic rendering을 줄인 말로, 우리 말로는 비사실적 애니메이션이라 표현하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 그래픽(CG)이 사실적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면, 비사실적 애니메이션 즉 NPR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회화나 만화, 혹은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이 비사실적 느낌을 주도록 영상을 처리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전공 분야가 아니라 더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이 동영상에서 사용된 기법은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를 통해 입력한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렌더링한 것 같다. 갈수록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국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관련 페이지
  1. 다음 tv팟, “NPR 텔미 #1”.
  2. wikipedia.org, “Non-photorealistic rendering”.

관련 글
  1. EXIFEEDI's Life, “원더걸스, 오빠들 맘을 홀랑 뺏았구나! 그리고 그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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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통신 | Posted by EXIFEEDI 2007. 6. 12. 10:02

WWDC 2007 그리고 애플 홈페이지

간밤에(한국 시각으로)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WWDC 2007 키노트가 있었다. 그걸 보느라 밤을 지샌 분도 제법 되는 모양이다.

간단하게 이번 키노트에서 발표한 내용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 먼저, 맥용 게임. Command and Conquer 3나 Battlefield 2142, Need for Speed Carbon,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Tiger Woods PGA Tour II 등의 게임이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 맥 OS X 레퍼드(Leopard)에서는 새로워진 데스크탑이나 파인더, 완벽한 64bit OS 기능, 코어 애니메이션과 내장된 부트 캠프, 타임 머신 기능 등을 소개한다.
  • 그리고 사파리 3 public beta가 출시되었다.

아무튼 이런 소식이 가득한 가운데 행여 새로운 소식이 있나 해서 애플(Apple)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더니 홈페이지 역시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다. (아직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는 변화가 없다.)

일단 첫 화면을 장식한 레퍼드(Leopard) 소식! 타임 머신 기능을 강조한 듯 "Conquer Time and Spaces"라는 문구를 큼지막하게 박아 놨다. 왼쪽 아래에는 WWDC 키노트 동영상을 보라고 링크가 걸려 있다. 키노트 동영상 첫 부분에 항상 광고에서 빌 게이츠 역할을 맡은 사람이 스티브 잡스 행세를 하며 이제 애플에서 사업을 접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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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홈페이지에서는 키노트에서 발표한 기능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앞에 있는 스크린샷이 새로운 형식의 스택 프로그램 런쳐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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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통신 | Posted by EXIFEEDI 2007. 6. 12. 01:12

WWDC 2007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애플(Apple)에서 주관하는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07이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니! 애플사의 새로운 제품이 충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어떤 제품이 소개될지, 어떤 기능이 소개될지 궁금하다. 최근 회사 후배들이 맥북을 구입하는 바람에 관심도가 높아져 있던 상태에서 이런 일까지 생기니 더욱 궁금하다.

내심 맥 OS X의 새 버전인 레퍼드(Leopard) 정식 버전이 이번 WWDC에서 발표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베타 버전만 선보일 모양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다음 그림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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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developer.apple.com/wwdc/



스케줄을 살펴 보니,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11시 반까지 키노트가 있다고 한다. 한국 시각으로는 12일 새벽 2시부터라는데, 벌써부터 키노트 실시간 문자 생중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열광적인 관심에 놀라울 뿐이다!

아무튼, WWDC에서 다루는 내용은 OS X과 관련된 전반인 모양이다. 맥 OS X뿐만 아니라 개발 툴, 그래픽 소프트웨어, Objective C, 2D 그래픽스, 웹 애플리케이션, PKI 인증 등등 사실상 컴퓨팅 전반을 다룬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애플이 적은 마켓 쉐어를 가지면서도 지금껏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WWDC도 한몫을 했을 것 같다. 적은 수의 개발자이지만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가오는 아침, 어떤 동영상 정보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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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PC 월드(PC World, http://www.pcworld.com/)에서 최고의 과학 기술 제품 베스트 50(The 50 Best Tech Products of All Time)이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여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기념비적인 제품들만 골라 엮은 것이지요. 과연, 어떤 제품들이 있을지 볼까요? (제품 수가 워낙 많은 관계로 10위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나머지 제품은 링크가 함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1. Netscape Navigator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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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를 영예의 1위로 꼽았군요. 그 이유는,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오늘날 우리가 인터넷에서 수많은 웹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시간을 보내게 만든 기폭제가 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는군요. 게다가 닷컴 시대의 포문을 연 회사이기도 하구요.

  2. Apple II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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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는 애플 II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 II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다는 것이죠. 당시 제대로 된 "무엇"인가를 해 내는 컴퓨터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비싸고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였으며, 반면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들은 제대로 된 무언가를 해 내기보다는 단순히 장난감에 가까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 II는 비지칼크(VisiCalc)와 같은 스프레드시트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 게임, 그리고 하드웨어 확장성까지, 많은 사람들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원하던 것들을 만족시켜 준 제품이었기에 2위에 선정되었습니다.

  3. TiVo HDR110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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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는 티보(TiVo)가 차지했는데요, 기존의 VHS 테이프로 녹화하던 방식 대신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이용하여 영상을 녹화하는 장치입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요즘 LG전자에서 생산하는 <타임머신> 기능도 이런 것이겠죠? 아무튼, 3위는 조금 뜻밖의 결과입니다. 아마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제품이니까요.

  4. Napster (1999)
    4위는 냅스터군요. P2P로 서로의 파일을 공유한다는 개념은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그 덕에 학술적으로도 많은 주제가 논의되기도 했구요. 또 법률적으로도 그랬구요. 저작권 문제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었죠. 우리 나라의 <소리바다>도 그랬었고 말이죠.

  5. Lotus 1-2-3 for DOS (1983)
    5위는 로터스 1-2-3이 차지했네요. 윈도우즈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의 대명사였는데,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 밀려버리고 말았죠.

  6. Apple iPod (2001)
    6위는 애플의 아이팟이 차지했네요. 그런데 선정 이유를 들어 보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아이팟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미 시장에는 많은 저렴한 아시아산 제품들이 있었지만 아이팟은 그것을 (패션을 포함한) 제품 이상의 것을 제공해서 시장을 점령했다고 설명하고 있거든요. 사실 MP3 플레이어는 우리 나라에서 먼저 시작한 것인데, 후발 주자에게 시장을 뺏겼다고 생각하니 좀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7. Hayes Smartmodem (1981)
    7위는 모뎀이군요. 전화선을 이용해서 통신을 한다는 것.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땐 거짓말 같았죠. 그리고 모뎀 그러면 지금은 전설처럼 들리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모뎀 통신 때문에 집에서 전화 사용료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집에서 무지하게 혼났다는 친구들 얘기는 요즘도 간간이 추억거리로 이야기하니까요.

  8. Motorola StarTAC (1996)
    8위는 모토롤라 스타텍이네요. 오늘날은 누구나 다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이지만, 당시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죠. 요즘 텔레비전에서 가끔 사람들이 벽돌이나 무전기만한 예전 휴대전화를 들고 우스꽝스런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다들 그 정도 크기는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시절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텍. 작고 우아한 폴더형 디자인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삼성 애니콜 모델로 안성기씨가 활약하면서 "한국 지형에 강하다"고 외치던 시절이었지만, 당시 폴더형 휴대폰은 모토롤라 스타텍이 유일했죠. 스타텍이 고가폰 시장을 독점하고 나머지 중저가 시장을 국산 휴대폰이 아웅다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의 모토롤라는 완전··· 안습이지만요.

  9. WordPerfect 5.1 (1989)
    9위 워드퍼펙트.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시장을 장악하기 전까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의 대명사였죠. (물론 국내에는 <보석글>이나 <한글>이 있었지만요.) 이 역시 로터스 1-2-3처럼 시대의 흐름을 뒤따르지 못해 사장된 경우라 하겠습니다.

  10. Tetris (1985)
    단순하지만 두뇌를 활용해야 하는 게임 테트리스! 초창기 컴퓨터 게임은 단순히 쏘고 부수는 게임이었죠. 그런 곳에 홀연히 등장한 테트리스. 러시아의 수학자 알렉스 파지트노프(Alexey Pajitnov)가 설계한 환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한때 미칠 듯이 테트리스를 즐긴 적이 있네요.

  11. Adobe Photoshop 3.0 (1994)
  12. IBM ThinkPad 700C (1992)
  13. Atari VCS/2600 (1977)
  14. Apple Macintosh Plus (1986)
  15. RIM BlackBerry 857 (2000)
  16. 3dfx Voodoo3 (1999)
  17. Canon Digital Elph S100 (2000)
  18. Palm Pilot 1000 (1996)
  19. id Software Doom (1993)
  20. Microsoft Windows 95 (1995)
  21. Apple iTunes 4 (2003)
  22. Nintendo Game Boy (1989)
  23. Iomega Zip Drive (1994)
  24. Spybot Search & Destroy (2000)
  25. Compaq Deskpro 386 (1986)
  26. CompuServe (1982)
  27. Blizzard World of Warcraft (2004)
  28. Aldus PageMaker (1985)
  29. HP LaserJet 4L (1993)
  30. Apple Mac OS X (2001)
  31.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1985)
  32. Eudora (1988)
  33. Sony Handycam DCR-VX1000 (1995)
  34. Apple Airport Base Station (1999)
  35. Brøderbund The Print Shop (1984)
  36. McAfee VirusScan (1990)
  37. Commodore Amiga 1000 (1985)
  38. ChipSoft TurboTax (1985)
  39. Mirabilis ICQ (1996)
  40. Creative Labs Sound Blaster 16 (1992)
  41. Apple HyperCard (1987)
  42. Epson MX-80 (1980)
  43. Central Point Software PC Tools (1985)
  44. Canon EOS Digital Rebel (2003)
  45. Red Hat Linux (1994)
  46. Adaptec Easy CD Creator (1996)
  47. PC-Talk (1982)
  48. Sony Mavica MVC-FD5 (1997)
  49. Microsoft Excel (1985)
  50. Northgate OmniKey Ultra (1987)

이렇게 50위까지의 제품을 들여다 보니 참 재미있네요. 뜻하지 못했던 제품이 순위에 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제품이 순위에 있을 땐 들뜨기도 하니까요. 가만히 보니 제가 IT 격동(?)의 세기에 살았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네요.

이제 또 어떤 제품이 우리의 삶을 뒤흔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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