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사파리(Safari) 3 브라우저 베타 사용기 3/4”라는 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의 글꼴 다듬기(font smoothing)와 애플(Apple)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트루 타입 글꼴(TTF, true type font) 다듬기 기능을 비교한 적이 있다.

당시 비교한 글꼴은 <HY태고딕>과 <바탕>, 두 가지였다. 이러한 비교에 대해 세인트님께서 한양시스템의 윈도우 시스템 폰트(굴림, 돋움, 바탕, 궁서)에는 글꼴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힌팅(hinting)’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맑은 고딕>과 같이 힌팅이 들어간 글꼴을 바탕으로 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글꼴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주관적인 판단만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아래는 <맑은 고딕>이 적용된 페이지에서의 비교 결과이다. 왼쪽 세 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의 결과이고 오른쪽 네 개는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결과이다. 윈도우(Windows)에서의 글꼴 다듬기는 다시 왼쪽부터 적용하지 않은 경우, 표준, 클리어타입(ClearType), 이렇게 세 가지 방식을 보이고 있고,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결과 역시 왼쪽에서부터 Light, Standard, Medium, Strong, 이렇게 네 가지 방식을 보이고 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의 글꼴 다듬기 기능을 이용한 경우, 글꼴 다듬기를 “표준(Standard)”으로 선택한 경우의 지나치게 흐려져 전체를 통틀어 가독성이 가장 떨어졌다. 아예 글꼴 다듬기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글자 자체가 뭉개져 읽기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반면, 클리어타입(ClearType)을 적용한 경우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는 트루 타입 글꼴(TTF, true type font)을 렌더링해서 보여 주는 경우인데, 옵션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 진하기(light, standard, medium, strong)로 나타낼 수 있다. 네 가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에서 글꼴 다듬기를 적용하지 않았거나 표준(standard)으로 다듬기를 했을 때보다는 가독성이 높았다. 클리어타입(ClearType)과 비교하자면 진하기로는 사파리(Safari)의 표준(standard) 모드와 비슷한 것 같은데 이때의 가독성은 클리어타입(ClearType)이 앞서는 것 같다. 하지만 진하기가 그보다 높아지면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사파리(Safari) 쪽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그림들은 위 이미지의 원본이다. 위에서 편집하여 보인 그림은 일부분만 잘라서 모은 것이기 때문에 전체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아래 원본 이미지를 통해 좀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 - 글꼴 다듬기: 미적용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 - 글꼴 다듬기: 기본(Standard)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 - 글꼴 다듬기: 클리어타입(ClearType)


사파리(Safari) - Light


사파리(Safari) - Standard


사파리(Safari) - Medium


사파리(Safari) -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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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다듬기 설정

앞서 살핀 바와 같이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EditPreferencesAppearance 메뉴에 가면 사파리(Safari)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글꼴 다듬기(font smoothing) 설정을 할 수가 있다. 여기에는 Standard, Light, Medium, Strong, 이렇게 네 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각각의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음.


다음은 이 네 가지 설정을 비교한 그림인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에서 제공하는 클리어타입(ClearType) 글꼴 다듬기 설정은 적용되었을 경우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Light 설정과 비슷한 수준의 다듬기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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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비록 베타(beta)라는 딱지를 달고 있지만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 주고 있었다. 파이어폭스(Firefox)의 탭 브라우징에 익숙해 있던 터라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탭 브라우징도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또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폰트 렌더링 시의 안티 에일리어싱(anti-aliasing) 설정이었다. 항상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의 엉성한 클리어타입(ClearType) 글꼴 다듬기 설정에 질려 있었는데, 사파리(Safari)에서 제공하는 깔끔한 렌더링 기능은 보는 내내 속을 다 후련하게 만들었다.

또 자체적으로 RSS 리더 기능을 제공한다는 측면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능이었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먼저 파이어폭스(Firefox)에 비해 사용자가 개별화(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은 점은 아쉬웠다. 그리고 아직 베타 버전이라 그런지 가끔 예기치 않은 시점에 브라우저가 갑작스럽게 종료되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이는 정식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티스토리에서 글을 작성할 때 작성 화면을 <HTML> 모드와 <EDIT> 모드로 전환하시켜 보면, 한번 <HTML> 모드로 들어간 이후에는 다시 <EDIT> 모드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간단하게 살펴 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애플(Apple)에서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사파리(Safari)에 상당히 만족했고 향후 나올 정식 버전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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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꼴 다듬기 비교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글꼴 다듬기(font smoothing) 즉 글꼴에 대한 안티 에일리어싱(anti-aliasing) 기능이었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는 윈도우에서 기본 제공하는 글꼴 다듬기 기능(여기에는 “표준”과 “클리어타입(ClearType)”, 두 가지가 제공된다)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글꼴 다듬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비교 1

먼저 다음 이미지를 살펴 보자. 다음은 내가 작성한 블로그 글 가운데 일부분을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와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를 통해 비교한 것이다. 파이어폭스(Firefox)를 이용한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에서 제공하는 클리어타입(ClearType) 글꼴 다듬기 기능을 적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각각 나누어 비교하였다. 이 페이지는 기본 글꼴이 트루 타입 글꼴(HY태고딕)이다. 결론적으로 사파리(Safari) 브라우저가 월등히 나은 가독성을 보여 주고 있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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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브라우저 + 클리어타입(Clear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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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브라우저 (글꼴 다듬기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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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2

다음은 다른 분이 작성한 글의 일부분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비교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앞서 살핀 페이지는 기본 글꼴이 트루타입 글꼴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기본 글꼴로 윈도우용 “바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바탕”, “굴림”, “돋움”은 내부적으로 화면에 표시하기 위한 비트맵 글꼴을 포함하고 있다. 아래 결과를 보면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클리어타입(ClearType) 글꼴 다듬기 기능은 이러한 비트맵 글꼴을 제대로 다듬어 주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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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브라우저 + 클리어타입(Clear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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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 브라우저 (글꼴 다듬기 미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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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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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설정

북마크 설정

애플(Apple) 사파리(Safari) 3 브라우저를 실행시켰더니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Microsoft Internet Explorer)와 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의 북마크를 자동으로 읽어 온다. 별도로 북마크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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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설정

다음은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의 EditPreferences의 각 항목을 살핀 것이다.


먼저 <General> 항목에서는 기본 웹 브라우저와 검색 엔진, 초기 화면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링크를 새 창으로 띄울 것인지, 새 탭에서 열 것인지도 고를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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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Appearance> 항목이다. 여기에서는 특정 서식이 지정되지 않은 웹 페이지에서 사용할 글꼴을 선택하거나 글꼴을 부드럽게 설정(font smoothing 즉 안티 에일리어싱(anti-aliasing) 기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웹페이지 자체의 스타일을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글꼴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이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Advanced> 메뉴에서 자신만의 CSS를 적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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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Bookmarks> 설정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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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abs> 메뉴이다. 사파리(Safari)에서도 탭 브라우징을 지원하는데, 기본적으로는 Ctrl + Click하면 새 탭에서 링크를 열 수 있다. 이때 새로 탭이 열리더라도 화면에는 여전히 현재 웹페이지를 보여 준다. 하지만 여기에도 몇 가지 옵션이 존재하는데, Ctrl + Shift + Click을 하면 새 탭에서 링크를 열되 새로 열린 탭을 보도록 설정하는 것이고, Ctrl + Alt + Click을 하면 새 탭이 아닌 새 창에서 열게 된다. 다만 새로 창이 열리더라도 그 창은 현재 창 뒤에 열리게 된다. Ctrl + Alt + Shift + Click하면 새 창을 열면서 그 창이 맨 앞에 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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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RSS 설정에 관한 항목이다. 사파리(Safari) 브라우저는 자체적으로 RSS 리더를 포함하고 있다. 사파리(Safari)의 북마크에는 Bookmarks Bar와 Bookmarks Menu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어떤 항목을 RSS에서 확인해야 하는지 설정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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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Autofill> 즉 자동완성 기능에 대한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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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ecurity> 즉 보안 설정 기능이다. 팝업(pop-up) 차단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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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Advanced>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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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설정

앞서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서는 화면 설정을 통해 따로 서식이 정해지지 않은 페이지의 글꼴을 설정할 수 있음을 보았다. 여기에서는 글꼴을 [HY태고딕]으로 설정한 후 다음(http://www.daum.net)네이버(http://www.naver.com), 두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다. 그랬더니 다음(http://www.daum.net)은 화면 글꼴이 굴림으로 표시되고 네이버(http://www.naver.com)는 HY태고딕으로 표시되었다. 다만 표시될 때 이응(ㅇ)은 초성으로 쓰였건 종성으로 쓰였건 렌더링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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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Apple)이 맥(Mac) OS X 10.4.11을 출시하면서 사파리(Safari) 브라우저가 달고 있던 베터(beta)라는 꼬리표를 떼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혹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사파리(Safari)도 베타 버전이라는 꼬리표를 떼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사파리는 베타(beta)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버전이 3.0.4로 향상되어 한번 실행시켜 볼 마음이 들었다. 문득 지난 6월 처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사파리(Safari) 3 브라우저 퍼블릭 베타(public beta) 버전이 나왔을 적에 잠깐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다가 아예 한글로 된 웹페이지를 보여 주지도 못했기 때문에 바로 삭제했던 기억이 났다. 과연 얼마나 기능 개선이 있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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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의 인터페이스는 언제 보아도 깔끔하다. 인스톨 화면 왼쪽에 보이는 시원한 아이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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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행

실행하자 디폴트 브라우저(default browser)로 설정하겠냐는 창이 뜬다. 일단 No를 선택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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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뜨는 페이지는 애플(Apple)의 시작 페이지(http://www.apple.com/startpage/)이다. 비록 첫 실행이기는 하지만 지난 6월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사파리(Safari) 3 브라우저 퍼블릭 베타(public beta)에서 영문 웹페이지임에도 간혹 읽을 수 없는 글자가 등장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더욱이 한글 페이지는 전혀 읽을 수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걱정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일단 영문 홈페이지는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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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말 우려가 가득한 한글 웹페이지. 지난 번에는 아예 읽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주 성공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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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사파리(Safari) 버전. 3.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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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으로 6월 12일 새벽, WWDC 2007 키노트가 있은 후 소개되었던 몇 가지 제품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애플(Apple)의 사파리(Safari) 3 브라우저의 퍼블릭 베타(public beta) 버전. 사실 기존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맥 OS X에서만 이용되던 웹 브라우저라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사파리 3 브라우저의 퍼블릭 베타 버전은 맥 OS X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버전도 선보였다.


호기심이 일어 사파리 브라우저 사이트에 가서 윈도우즈 버전을 다운로드했다.

순조로운 설치 과정이 끝난 후 띄운 첫 화면! 오, 깔끔한 화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지저분한 폰트 렌더링이 아니라 맥 OS X에서 보던 깔끔한 화면이 그대로 보였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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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본문 내용은 제대로 출력이 되는데 타이틀이나 메뉴바의 글꼴은 알아볼 수 없는 문자로 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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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한글은 전혀 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음은 네이버를 띄운 화면. 이미지로 처리한 부분 말고는 읽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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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된 페이지는 전혀 읽을 수가 없어서 이내 삭제하고 말았다. 사실, 이 정도라고 하면 한글 웹 페이지에 대해서는 퍼블릭 베타라기보다는 오히려 알파 버전 수준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희망이 드는 것은, 미려한 폰트 렌더링.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 심지어는 오페라 브라우저로 웹 서핑을 할 때에도 항상 불만이었던 것이 가독성도 떨어지고 심미안적인 만족감을 전혀 주지 못하는 글꼴이었는데, 사파리 브라우저는 이러한 불만을 한 순간 불식시키고 말았다. 제발 최종 버전이 나올 때에는 한글 웹 페이지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브라우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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