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진(Pidgin) +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

피진(Pidgin)은 AIM, IRC, MSN, Google Talk, MySpaceIM, Yahoo! Messenger, ICQ 등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 프로토콜 인스턴트 메시징 클라이언트(multi-protocol instant messaging client)이다.


피진(Pidgin) + 네이트온(NateOn)

현재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메신저는 MSN 메신저와 구글 토크(Google Talk), 그리고 네이트온, 이렇게 세 가지이다. MSN 메신저는 아이디가 두 개이기 때문에 각각의 아이디마다 메시징 클라이언트를 띄워야 한다면 모두 네 개의 창이 떠야 하겠지만, 다행히 피진(Pidgin)이 있어서 두 개로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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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gin only!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 이렇게 두 개를 쓰는 것도 불편하지 않겠는가. 이왕 쓰는 거,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행히 HazE님이 피진(Pidgin)용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을 만들고 있어서 그걸 설치해 보기로 했다. 사실 설치랄 것도 없는 게, HazE님의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피진(Pidgin)용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은 ZIP 형태의 압축 파일이다. 그걸 피진(Pidgin)이 설치되어 있는 폴더에서 풀어 주기만 하면 된다 — 참고로, 여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Microsoft Windows)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겠다. 달리 설정을 바꾸지 않았다면 피진(Pidgin)이 C:\Program Files\Pidgin\에 설치되어 있을 것이니 거기에서 압축을 풀어 주면 된다. 그리고 나서 피진(Pidgin)을 재실행시키면 바로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이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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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창을 두 개 띄워 실행해야 했던 일이(그것도 피진(Pidgin)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네 개를 띄웠어야 할 일이다) 이제는 프로그램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그리고 기존에는 네이트온(NateOn)이 27,480 KB의 메모리를, 피진(Pidgin)이 16,896 KB의 메모리를 차지하여 총 44,376 KB(약 43 MB)의 메모리가 필요했지만, 피진(Pidgin)과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을 이용한 경우에는 32,908 KB(약 32 MB)의 메모리를 차지해 약 9 MB 정도의 메모리를 아낄 수도 있게 되었다.


네이트온(NateOn) 아이디를 추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Account 메뉴의 Add/Edit 메뉴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NateOn을 선택한 후 자신의 네이트온(NateOn)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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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및 문자 전송

메시지가 깨진 상태로 보일 때

이번에는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그랬더니 상대방에게서 오는 메시지가 깨진 상태로 보였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현재 피진(Pidgin)에서 이용하고 있는 글꼴의 문제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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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은 힘들지 않았다. 메뉴에 있는 ToolsPreferencesConversations에서 “입력되는 메시지에 포맷을 적용(Show formatting on incoming messages)”하도록 한 부분을 해제했더니 제대로 된 메시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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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제 해결 후의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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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SMS) 메시지 전송

다음으로 네이트온(NateOn) 메신저의 백미(白眉)라 할 SMS 메시지 전송을 시험해 보았다. 메신저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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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놀랍게도 모질라 파이어폭스(Mozilla Firefox)에서 SMS 전송창이 뜬다. 제대로 전송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 전화로 문자를 보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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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금세 문자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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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사항 ]
리눅스 환경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 환경이라면 SMS 메시지를 보낼 때 최초 한 번은 네이트온(NateOn)을 실행했던 상태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접근이라는 메시지가 뜨고 메시지를 전송할 수 없다.



아쉬운 점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네이트온(NateOn)에서 별도로 지원하는 이모티콘이나 플래시콘을 쓰지 못하게 된 거야 조금 아쉬운 정도지만 파일 전송까지 안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대화 도중 파일 전송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일을 드래그해 대화창으로 넣어 보았다. 하지만 파일 전송 메뉴가 뜨지 않았다. 아직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피진(Pidgin)용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이 이러한 불편함을 다음 버전에서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링크
  1. Pidgin website (http://www.pidgin.im)
  2. HazE's Blog; Pidgin용 네이트온(NateOn) 플러그인 제작자의 블로그


관련 글
  1. 게임(Gaim) 인스턴트 메신저
  2. 게임(Gaim) 메신저로 구글 토크(Google Talk) 연동하기
  3. 게임(Gaim)의 새 이름, 피진(Pidgin)
  4.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용 피진(Pidgin) 간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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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게임(Gaim)의 새 이름, 피진(Pidgin) | http://exifeedi.tistory.com/42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에서 피진(Pidgin) 멀티 프로토콜 인스턴트 메신저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게임(Gaim) 메신저 버전이 2.0.0beta6이고 새로 설치하게 될 피진(Pidgin) 메신저 버전이 2.0.0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 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예상은 하지만, 어쨌거나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게임(Gaim) 멀티 프로토콜 메신저의 이미지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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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Gaim) 멀티 프로토콜 메신저



다음 그림은 두 버전의 설치 파일이다. 게임(Gaim) 메신저의 설치 파일과 피진(Pidgin) 메신저의 설치 파일, 아이콘이 바뀌었다. 피진(Pidgin)이 영어로는 비둘기를 뜻하는 단어, 피전(Pigeon)과 발음이 같아서 그런지 (정확하게 비둘기인지 어떤지는 모르는 생김새의) 보라색 새 모양의 아이콘으로 바뀌었다. (Pidgin을 "피전"이나 "피젼" 대신 "피진"으로 읽는 이유는 http://exifeedi.tistory.com/42/에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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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진(Pidgin) 메신저를 설치할 때 혹시 기존의 게임(Gaim) 메신저를 삭제해야 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존의 게임(Gaim) 메신저는 놔 둔 상태로 설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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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정책은 GNU의 GPL(General Public License)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즉, 피진(Pidgin) 메신저의 모든 소스 코드도 함께 공개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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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설치가 완료된 후의 이미지이다. 버전이 베타에서 정식으로 바뀐 차이 밖에 없음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의 사람을 단순화한 모양의 상태 아이콘에서 녹색이나 빨간색 동그란 아이콘으로 바뀌었다. 또, 화면에 디스플레이되는 글꼴에 <맑은 고딕>이 적용되어 상당히 깔끔한 인상을 준다. 위에서 올린 게임(Gaim) 인스턴트 메신저와 비교하여 피진(Pidgin) 인스턴트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가 훨씬 깔끔해 보인다. 대화창에서도 역시 <맑은 고딕> 글꼴을 기본으로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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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진(Pidgin) 메신저 버전. 2.0.0 정식 버전이다. 역시 비둘기(pigeon) 모양의 캐릭터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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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피진(Pidgin) 메신저는 기존의 게임(Gaim) 메신저에 비해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지만 미적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큰 변화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작은 차이에서 사람들의 만족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할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안정성 측면은 조금 더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예전 게임(Gaim) 메신저의 경우에는 장시간 온라인으로 설정해 두면 어느 순간 동작하지 않고 멎는 경우가 있었는데, 피진(Pidgin) 메신저에서는 그러한 단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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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컴퓨터를 켜고 나면 가장 먼저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이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인 모질라 썬더버드(Mozilla Thunderbird)와 웹 브라우저인 모질라 파이어폭스, 그리고 인스턴트 메신저들이다. 현재는 네이트온과 게임(Gaim) 인스턴트 메신저(소개글은 여기를 클릭하세요)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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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용하고 있는 게임(Gaim) 메신저의 버전이 2.0.0beta6 버전인데, 혹시나 새 버전이 출시되지는 않았는가 해서 게임(Gaim) 메신저 다운로드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더니, As of 2007-04-24 06:58, this project may now be found at: http://sourceforge.net/projects/pidgin/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다. 게임(Gaim)이라는 이름을 피진(Pidgin)으로 바꾼 것이다.


피진(Pidgin)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사실, pidgin과 pigeon은 발음이 같다. 하지만 아래 설명에서와 같은 특성을 가지는 언어를 통상 "피전어"가 아닌 "피진어"라고 부르기에 여기에서는 "피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pidgin이란 건 언어가 다른 두 나라나 지방에서 어떤 목적(무역, 정치 같은 것)을 달성하기 위해 한 나라 말에 기초해서 아주 간단하게 언어를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Tok pidgin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영어를 기초로 해서 만든 파퓨뉴기니에서 사용되는 언어지요. 하지만 완전한 영어는 아니고 단어도 아주 제한적으로 쓰기 때문에 보통 길게 늘여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sun(태양)을 lamp belong Jesus (신에게 속한 램프) 등으로 표현 하는 것이죠.

이에 반해 creole은 pidgin이 점점 커져서 한 지역에서 그 언어가 "거의 모국어처럼 일상행활이나 모든 전반에 쓰이게 되는" 경우를 가르킵니다. 그래서 pidgin보다는 어휘가 좀 더 복잡하죠.




또, Wikipedia Pidgin 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A pidgin is a simplified language that develops as a means of communication between two or more groups who do not share a common language, in situations such as trade. Pidgins usually have no native speakers, but are learned as second languages, and they usually have low prestige with respect to other languages.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피진(Pidgin)이라는 이름은 멀티 프로토콜 메신저를 위한 적당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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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진 홈페이지(http://www.pidgin.im)에 들어가 보았더니, 다음 메시지가 떠 있었다.

We've got a new name, a new look, and a ton of new features, but we're still the same old instant messaging client you know and love. We've changed our name as part of a trademark settlement with AOL, and have finally released our long-awaited version 2.0.0. Read all about it on the News page.


기다리고 있던 2.0.0 정식 버전이 드디어 나온 것이다! 얼른 돌려 봐야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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