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12. 8. 10:01

구글 트렌드로 살펴 본 스마트폰 시장

구글 트렌드(http://www.google.com/trends/)에서 스마트폰 관련 검색어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알아 보았습니다.

먼저 요즘의 대세라 부를 수 있는 iPhone, Android, Blackberry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세 가지 모두 그래프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아이폰(iPhone)의 경우 새 제품 출시 시점이 되면 검색이 폭증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애플의 신제품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는 반증이겠지요?


다음으로 Android, Symbian, Windows Mobile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심비안(Symbian)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정체 상황이고, 윈도우즈 모바일(Windows Mobile)과 안드로이드(Android)에 대한 검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안드로이드가 되겠네요. 최근 들어 윈도우즈 모바일을 앞서는 검색 통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증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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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9. 30. 00:57

외장형 HDD 케이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관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다 보니 이걸 일일이 DVD로 백업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몇 년 전에 백업해 둔 데이터를 찾으려고 DVD를 꺼내 들었다가 데이터가 일부 사라진 걸 보고 경악한 적도 있구요. 백업했다 사라진 게 있으나마나한 자료라면 모르겠지만 (야구 동영상이라던지 ㅎㅎ) 예전에 찍어 뒀던 사진이 몇 장 사라지니까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래저래 다각도로 약 0.5초간 생각해 본 결과, 최근 SSD(Solid-State Drive)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은 가격 문제도 있고 그러니, 현 상황에서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Hard-Disk Drive)가 저렴하면서 동시에 가장 믿을만한 저장 매체라는 판단이 서더군요. 그래서 그에 걸맞는 외장형 HDD 케이스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선택 기준은 상대적으로 간단했습니다. 일단 HDD는 3.5인치 제품이고 케이스는 eSATA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 됐거든요. 후보군에 속한 제품이 대여섯 개라면 얼마나 편할까요? ㅎㅎ 그런데 막상 상품을 고르려고 하니 너무나도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더군요.


새빛마이크로 – DataMore TWIN

처음 눈길을 끈 제품은 새빛마이크로의 DataMore TWIN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일단 3.5인치 HDD와 eSATA를 지원하고 외장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그 모습이 너무나 깔끔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을 선뜻 고르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가격. 물론 3.5인치 HDD 두 개를 동시에 꽂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최저가가 8만원에 육박했습니다. 게다가 게시판에 올린 사람들의 평을 보니 아직 완전히 믿을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 들더군요.



STARDOM SOHOTANK ST3620-2S-S2

STARDOM SOHOTANK라는 제품입니다. 소호“탱크”라는 이름처럼 참 튼튼해 보이네요. 물론 eSATA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하드디스크도 두 개까지 장착 가능하지만 장점은 거기까지네요. –_– 인터넷 최저가가 15만원에 육박한다는 점도 그렇고 (사실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 많음에도 말이죠), 디자인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구요. 참 이상하죠? 어디 빠지는 스펙은 분명 아닌데···. 재질이 알루미늄인데도 끌리지 않는 건 왜일까요? 저 어색해 보이는 전면부 디자인 때문일까요?



Promise SmartStor DS4600

아, 이 제품! 멋집니다. 프라미스(Promise)라는 회사에서 만든 스마트스토어(SmartStor) DS4600이라는 제품입니다. 스펙이 참 멋지네요. 인터페이스는 USB, FireWire (IEEE1394), eSATA 모두 지원하고 쿨링팬에 하드디스크 장착 베이는 4개나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서 걸리네요. 인터넷 최저가가 거의 5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나마도 53~54만원 하던 가격(최저가)이 최근 떨어져서 48만 5천원 정도에 팔리는 거네요. 눈물을 머금고 후보에서 제외합니다.


새로텍 Frigo RS-2, RS-4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거다!’ 이런 감탄사가 튀어나온 제품입니다. 새로텍 Frigo RS-2, Frigo RS-4가 바로 그것입니다. 두 제품의 차이는 RS-2는 하드디스크를 최대 두 개까지, RS-4는 최대 네 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깔끔하고 수려한 디자인, 쿨링팬,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 다 좋아요! 그런데! 가격에서 좌절했습니다. ㅠ_ㅠ RS-2와 RS-4가 각각 25만원, 45만원을 넘더군요. 그래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비욘드테크 I-Cult D-Pro 3.5

마지막까지 저를 고민하게 했던 제품입니다. 비욘드테크(BeyondTech Inc.)에서 만든 I-Cult D-Pro 3.5라는 제품이지요. 비욘드테크는 Mac OS 관련 제품군을 만들어 온 회사로 국내 매킨토시 포털로 유명한 케이머그(KMUG)를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수려한 외관이 되겠네요. 마치 맥 프로(Mac Pro)를 보는 듯한 외형! 물론 재질도 알루미늄입니다. >ㅂ< 게다가 USB, FireWire (IEEE1394), eSATA까지, 웬만한 인터페이스는 다 지원하구요. 가격은 현재 최저가가 45,000원 정도입니다. 제 맥북 프로와 연결하면 환상적인 궁합이 될 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ㅋ


BK인포컴 제품군

BK인포컴 Data Station NTY-S35HD
결국은 BK인포컴에서 만든 제품을 선택하게 됐는데요, 여기에서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용 케이스를 여러 가지 생산하고 있더군요. 우선 제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 Data Station NTY-S35HD라는 녀석이었습니다. 가격도 3만 5천원 정도로 저렴하고 eSATA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발열을 위해 팬도 장착돼 있고, 거치대도 마련돼 있어 세워서 거치할 수도 있습니다.

BK인포컴 Data Station NTY-G35HD
이것 저것 보다 결국 선택한 놈은 BK인포컴의 데이터 스테이션(Data Station) NTY-G35HD였습니다. 사실 이 녀석은 알루미늄 케이스도 아닌 플라스틱 케이스에, 발열을 돕기 위한 팬도 따로 없어요. 스펙 상으로는 높지 않죠. 다만 제가 원하는 조건만 딱 만족했더군요. 2만 5천원이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에 e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하드디스크 탈부착이 쉬웠습니다. 케이스 옆에 달린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외부와 내부가 분리되거든요. 하드디스크를 계속해서 사용할 게 아니다 보니 딱 그 조건에만 맞는 녀석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여다 보고 있자니 저절로 더 높은 사양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지름신을 조심해야 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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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8. 13. 13:13

Goodbye, MacBook!

7월 27일 새벽에 찍은 사진이네요. 아침이면 저를 떠나야 하는 맥북(MacBook)과 새로 저를 만난 맥북 프로(MacBook Pro)가 나란히 앉아 있네요. 맥북의 새하얀 몸체에 묻은 손때가 저의 기억을 새롭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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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8. 11. 13:32

MacBook Pro 개봉기

지난 번에 KMUG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전 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사실은 행사 첫날 친구랑 같이 그 매장에 갔다가 한 대 지르고 말았답니다. ^ ^;

사실은 돈이 더 모이면 유니바디 맥북 프로(Unibody MacBook Pro)를 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가격의 압박이 장난 아니잖아요. 구미는 당기는데 막상 사자니 비싸고, 고민고민하고 있던 차에 때마침 이런 행사가 있었던 거에요. 유니바디는 아니지만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신품이다 보니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가격도 착했거든요. 신형 맥북을 살 수 있는 돈이면 구형 맥북 프로를 살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당시 매장에 15인치 맥북 프로(MacBook Pro)는 두 대가 있었어요. 한 대는 2008년 3월에 제조되었고 모델 번호는 CTO-Z0EY. (사용자가 따로 주문한 사양이 들어간 제품은 모델 번호가 다르더군요) 15인치 글로시 스크린(glossy screen), 2.4GHz, 2GB RAM, 200GB HDD를 갖추었는데 가격은 145만원이었어요. 나머지 한 대는 2008년 5월 제조에 15인치 매트 스크린(matt screen)이라는 점만 달랐어요. 대신 가격은 5만원 더 저렴한 140만원이었구요.

고민하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여기 가격이 괜찮은 제품이 나왔다구요. 다행히도 승낙해 주었고, 더욱 고마운 건 저에게 선물로 주겠다는 거였어요. 정말, 정말 고맙고 기뻤답니다. (아, 얘기하고 보니 아내 자랑인가요? ㅎㅎ)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저는 15인치 글로시 스크린을 장착한 맥북 프로를, 친구(^o^;)는 15인치 매트 스크린을 장착한 맥북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ㅋ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꺼냈어요. 맥북의 흰색 상자와는 달리 검은색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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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그냥 원래 제 데스크탑 환경이면 허전할 것 같아서 옆방에서 아이맥(iMac)을 한 대 빌려 와 장식해 보았어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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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 하나 깔끔하게 포장되지 않은 게 없어요. AC 어댑터, 전원 케이블, DVI-to-RGB 어댑터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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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알루미늄 케이스! 흰색 플라스틱 케이스도 예쁘지만 알루미늄 케이스가 내뿜는 뽀대에 비교할 바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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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키보드 좌우로 모습을 드러낸 스피커를 통해 이 녀석이 맥북 프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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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은 키보드에요. 구형 맥북 프로의 키보드보다는 최근의 맥북이나 맥북 프로에서 채택된, 키 사이에 어느 정도 간격이 있는 키보드가 더 마음에 들거든요. 키감도 그렇구요. 구형 맥북 프로는 최근 맥북/맥북 프로 키보드의 통통 튀는 느낌보다는 좀더 쫀득쫀득한 느낌의 키감을 가지고 있는데, 뭐 이런 거야 개인 취향일 테니까요. 게다가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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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팅입니다. OS X이 시작할 때 들리는 그 특유의 “뎅~!” 하는 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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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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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난 일이기는 한데요, 케이머그(KMUG, Korean Macintosh User Group; 대한민국 매킨토시 사용자 그룹)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형 모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작된 날짜가 7월 21일이고, 지금도 일부 제품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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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http://kmug.co.kr/board/zboard.php?id=aprevent&no=30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게시글 아래 댓글에 남아 있는 물량에 대한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더군요.

혹시라도 평소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지금이라도 알아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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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2. 10. 12:16

마시마로 MP3가 나왔다네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을 더들썩하게 했던 캐릭터, “마시마로”를 아시나요? 아,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니 벌써 10년 가까이 된 얘기군요. ㅎㅎ 지금도 마시마로 홈페이지(http://www.mashimaro.com/)에 가면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데요, 다시 보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네요. 그땐 언제 다음 편이 나오나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말이죠. 다시 가 보니 예전에는 없던, 새로 추가된 에피소드도 몇 개 있네요.


어쨌거나 각설하고, 어제(2009년 2월 9일) 파이낸셜 뉴스에서 “마시마로 MP3 나왔다”라는 기사가 보이길래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소리콤(http://soricom.com/)”이라는 국내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일단 이미지부터 한번 보시죠.

소리콤 초기 화면에 등장한 이미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머리를 세 개로 쪼갠 듯한 선 두 개가 눈에 거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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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마로 MP3, 정식 명칭은 Msplayer의 제품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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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갤러리에 보인 이미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나마 초기 화면에 나온 이미지보다 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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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나름 마시마로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 내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는데요, 솔직히 말해 몸체에 이음매가 너무 많군요.


지난 해 큰 인기를 끌었던 레인콤(http://www.reigncom.com/)의 <미키 마우스> MP3 플레이어(Mplayer)는 미키의 이미지 그대로 가져 오려고 하기보다는 동그란 얼굴과 큰 귀를 포인트로 삼아 단순하게 디자인했었는데, 그에 비해 마시마로 MP3는 디테일에 너무 집중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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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도 Mplayer와 Msplayer가 별 차이 없습니다. (이거 이름만으로도 두 개가 헛갈리겠는데요?) Msplayer의 가격이 5만 9천원으로 책정되었다니 가격도 비슷하구요. 글세요···.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미투 제품으로만 보이네요.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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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8. 2. 12. 17:08

나왔다, 구글 폰!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Google)의 스마트폰(지폰, gPhone) 프로토타입이 이번 Mobile World Congress (MWC) 2008에서 출시되었다. 아래에 공개된 버전은 ARM 9 기반의 제품이다.


기능상으로는 예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발표할 때 소개했던 동영상과 차이가 없지만, 예상보다 빠른 응답 성능을 보이는 데에는 살짝 놀랐다.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고는 있는데, 아직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아마도 화면의 해상도가 제약 조건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아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TI) 부스에 전시된 검은색 안드로이드 프로토타입이다. 기능상으로는 흰색 버전과 차이가 없다.



한편에서는 향후 등장할 터치 스크린 기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은 퀄컴(Qualcomm)에서 공개한 것으로, 800 x 480의 상당히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아직 완제품이 아니다 보니 하드웨어 몰골도 그렇고, 소프트웨어도 어딘가 부실해 보인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웹킷(WebKit) 기반의 웹 브라우저와 3D globe 말고는 제대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그렇지만 해상도가 높다 보니 웹 브라우징을 할 때에는 제법 근사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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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8. 1. 30. 09:02

애플스토어, 오늘만 할인 행사!

출근해서 메일함을 열어 보니 애플에서 메일이 한 통 날아와 있었다. “단 하루, Apple의 온라인 스토어 특별할인 행사에 참여하세요.” 애플스토어로 가 봤더니, 대략 10% 정도씩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지름신이 막 땡기는 하루. 자기 최면을 걸어야지. 오늘은 바쁘다, 바쁘다, 나는 저런 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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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8. 1. 7. 12:34

아이팟 터치(iPod Touch) 개봉기

한참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뒤늦게 아이팟 터치(iPod Touch) 개봉기를 올려 본다. 인터넷에서 주문했던 아이팟 터치를 받은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한 달을 훌쩍 넘긴 11월 2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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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포장과 같이 박스 안에 스티로폼이나 종이 뭉치 등을 넣은 것이 아니라 박스 자체의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게 되어 내부에서 아이팟이 굴러다니지 않게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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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가로 9cm, 세로 14.5cm로 예상보다 훨씬 작은 크기였다. 처음 포장 뚜껑을 보고 놀랐던 것이, 포장에 인쇄된 아이팟 터치 내의 앨범이 메이시 그레이(Macy Gray)가 아닌 존 레넌(John Lennon)이었다는 점이다! 아래에 있는 그림이 아이팟 터치 박스 개봉기에 항상 등장하던 메이시 그레이(Macy Gray)의 앨범 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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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커버로는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가 있는 모양이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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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이미지. 한쪽 면에는 “iPod touch”라는 글자만 적혀 있고 반대쪽 면에는 아이팟 터치의 옆면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얼마나 얇은지 한번 보라는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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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정말 깔끔하게 잘돼 있다. 뚜껑을 열면 가장 먼저 아이팟 터치가 보인다. 터치는 아래 공간과 분리하기 위한 칸막이에 얹혀 있는데, 그걸 들어 내면 아래에 사용 설명서가 보이고 그 아래에 전원 및 데이터 겸용 케이블과 이어폰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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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용 설명서. 사실 아이팟 터치가 워낙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된 제품이라 굳이 사용 설명서를 읽지는 않았다. 혹시 나중에 필요할 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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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들이 전원 및 데이터 겸용 케이블과 이어폰 등이다. 아이팟 터치의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데이터 케이블의 한쪽은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고 반대쪽 부분은 아이팟 터치에 연결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는 따로 충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진 왼쪽과 같이 아이팟용 어댑터를 따로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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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열어 보면 아이팟 터치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고 있는 것이 보인다. 어쨌거나,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로 보호 필름을 붙여 주었다. 처음에는 실리콘 케이스를 씌워 볼까도 생각했는데 얇은 두께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아이팟 터치에 씌우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필름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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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동! >ㅂ<)=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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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12. 4. 12:38

삼성 UMPC 센스(SENS) Q1 Ultra 간단 사용기

일단 센스(SENS) Q1 Ultra와 접이식 이동 키보드를 부착했다. 전면 좌측에 부착된 마우스 다이얼을 이용해 보았다. 오른손잡이인 나에게는 조작이 원활하지만은 않았다. 윈도우(Windows)에서 기본으로 설정된 값으로 조작하면 원하는 위치로 마우스를 옮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제어판에 들어가서 마우스 감도를 조금 떨어뜨렸더니 훨씬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물론 대개는 마우스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편리하다.

마우스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자 할 때에는 본체 왼쪽에 있는 전원용 스위치를 위로 올려 Hold로 고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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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켰더니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서인지 화면이 조금 어두웠다. 밝기를 조절하려면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MENU 버튼을 누르면 된다. 볼륨 역시 이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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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원을 연결한 상태의 모습이다. Q1 Ultra에는 외장형 광학 드라이브가 별매품이기 때문에 파일을 불러들이거나 저장하려면 외장형 하드디스크 등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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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컴퓨터와 연결하여 통신하는 목적으로 아래의 USB 케이블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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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끝은 Q1 Ultra에, 나머지 한쪽은 데스크탑 컴퓨터에 연결하면 새로 연결된 USB 장치의 내용을 탐색기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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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SuperLink.exe를 실행시키면 데스크탑과 UMPC Q1 Ultra 양쪽 모두에서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파일을 상호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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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1. EXIFEEDI's Science and Technology World, “삼성 UMPC 센스(SENS) Q1 Ultra 개봉기”.
  2. EXIFEEDI's Science and Technology World, “카드놀이, 타블렛 PC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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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11. 30. 11:18

삼성 UMPC 센스(SENS) Q1 Ultra 개봉기

UMPC

종이 접기를 뜻하는 일본어인 오리가미(Origami, おりがみ)라는 코드명으로 작은 크기에 높은 휴대성을 가지면서도 편리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가 바로 UMPC(ultra-mobile PC)이다. 이러한 UMPC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텔(Intel), 삼성(Samsung), 그리고 여타 다른 업체들의 연합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UMPC는 2006년 3월, 독일의 세빗(CeBIT)에서 삼성과 대만의 아수스(Asus), 중국의 파운더(Founder) 그룹에 의해 처음 공개되었다.



삼성 센스(SENS) Q1 Ultra

삼성 센스(SENS) 1세대 UMPC Q1

삼성에서 출시한 Q1은 인텔(Intel) 셀러론 초저전압 900 MHz CPU (512 KB L2 캐시, 400 MHz FSB), 512 MB 메모리, 40 GB HDD, 7인치 800×480 (WVGA) 해상도를 지원했다. 또 USB 외장 키보드를 기본 제공하기도 했다. 크기는 가로 227 × 세로 139.5 × 두께 24(mm)였고 무게는 779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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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노트기어

Q1은 삼성에서 첫 번째로 출시한 UMPC였다. 하지만 UMPC의 미래가 장미빛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일단 노트북이나 PDA에 비해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가 문제였던 것이다. 또한 짧은 사용 시간도 문제였다. 어떤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했지만 보통 1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의 연속 사용 시간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1세대 UMPC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사용 시간은 만족하지 못한 반면 가격은 지나치게 높아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삼성 센스(SENS) 2세대 UMPC Q1 Ultra

2세대 UMPC인 Q1 Ultra는 1세대 모델의 단점을 여러 면에서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CPU는 인텔(Intel)의 800 MHz A110, 1 GB 메모리, 60 GB HDD, 7인치 1024×600의 해상도, 690g의 무게를 자랑하며 모든 면에서 1세대 모델을 능가한다. 크기는 가로 227.5 × 세로 123.9 × 두께 23.5 (mm)로 여전히 “울트라 모바일”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큰 느낌이다.


뭐, 여기까지가 대충 이야기할 수 있는 정형적인 얘기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냥 개인적인 감상을 적도록 하겠다.

먼저 포장.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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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를 제외한 내용물로는 사용 설명서와 설치 CD, PC와의 연동용 케이블, 손목걸이, 보관용 파우치 등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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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Q1이 USB 기반 키보드를 제공한 반면 Q1 Ultra는 화면 좌우에 QWERTY 방식의 키패드를 부착했다. 전체 크기를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용도가 크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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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에는 카메라, 스피커, 마우스, 키패드, 마우스 등이 부착되어 있다. 사용해 본 결과 왼쪽에 부착된 마우스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사용이 쉽지는 않았다. 차라리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버튼을 왼쪽에 배치하고 마우스는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왼손잡이에 비해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아니면 왼손잡이용 버전과 오른손잡이용 버전을 따로 만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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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비교적 깔끔한데, 배터리와 손목걸이 고정용 구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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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는 전원 입력 단자와 이더넷 포트, USB 포트, 모니터 포트, 스타일러스, 손목걸이용 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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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에는 카메라 셔터, DMB 안테나, 메모리 카드 슬롯, USB 포트, 이어폰 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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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왼쪽에 배치돼 있어 불편하기는 해도 이는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작은 키패드만으로 입력을 대체하는 것은 정말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접을 수 있는 키보드를 별도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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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1. wikipedia.org, “Ultra-Mobile PC”.

관련 글
  1. EXIFEEDI's Science and Technology World, “삼성 UMPC 센스(SENS) Q1 Ultra 간단 사용기”.
  2. EXIFEEDI's Science and Technology World, “카드놀이, 타블렛 PC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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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9. 8. 16:29

독특한 USB 제품들

예전에는 컴퓨터에 주변 기기를 장착하기 위해 참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가 존재했다. 마우스는 마우스를 꽂는 자리에, 키보드는 키보드를 꽂는 자리에 꽂아야 했다. 모니터도, 프린터도, 다들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마우스더라도 시리얼포트에 꽂아야 하는 제품도 있었고 PS/2 포트에 꽂아야 하는 제품도 있었다. 가끔 실수로 키보드를 꽂아야 할 곳에 마우스를, 마우스를 꽂아야 할 곳에 키보드를 꽂는 날이면 영문도 모르고 멍하니 있기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상당수의 인터페이스가 USB(Universal Serial Bus)로 통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키보드도, 마우스도, 외장형 하드디스크도, USB 메모리도, 모니터도 단지 USB에만 물리면 동작한다. USB 포트 어디에 꽂아도 상관 없다. 그냥 물리고 동작시키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제는 USB도 패션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남들과 다르기를 원한다. 똑같은 것이라면 질색인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USB를 이용하여 선풍기를 돌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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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테디 베어 USB 메모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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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냉장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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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갖은 종류의 USB 제품이 등장하는데, USB 메모리라고 다를 리 없다. 그래서 2007년 9월 7일, PC Magazine(http://www.pcmag.com/article2/0,1895,2180093,00.asp)에서는 아주 독특한 USB 열 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1. Self-Destruct Button USB Hub
  2. Genius Look 313 Media
  3. Soft Hub USB 2.0
  4. Pop-up Pirate USB Hub
  5. Thanko Gold Ingot USB hub
  6. SolidAlliance FoodHub
  7. Belkin In-Desk USB Hub (3-inch)
  8. USB Engine Hub
  9. Century 16-Port USB Hub
  10. Fireworks 7-Port Hub

아래 그림에서 보면 왼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1~5번, 오른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6~10번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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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여자친구에게 무언가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남자(혹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 남자), 혹은 누군가와 색다른 걸 즐기는 여자(아니면 남자라도)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사서는 안될 것 같다. 그러한 사람들이 눈여겨 봐야 할 제품은 – 돈은 훨씬 더 들여야 하겠지만 – 다름아닌 필립스(Philips)와 스와로브스키(Swarovski)가 함께 만든 USB 플래시 메모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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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9. 6. 13:09

새로운 iPod 패밀리 등장!

9월 5일(한국 시각으로는 9월 6일 새벽), 애플(Apple)이 미디어 이벤트인 'The Beat Goes On'을 개최했다.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사이트에서 이번에는 어떤 제품이 공개될 것인지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그리고 본 행사에 앞서 애플이 공개한 일종의 초청장 이미지는 일종의 예고편 성격을 띤 것이었다. 그림을 보면 커버플로우(CoverFlow)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한 손에 아이팟(iPod)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이번에 새로 공개될 제품은 아이팟이며, 여기에는 커버플로우 기능이 접목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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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루머가 떠돌았다. 9월 3일(미국 시각) 올라온 글(Engadget.com, "Apple rumor-roundup for September 5th event")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제품이 iPod touch, iPod nano "phatty", red iPod shuffle이라는 이야기가 거론되었다.

9월 4일(미국 시각) 올라온 글(MacRumors.com, "'The Beat Goes On' Rumor Roundup [Updated]")은 더욱 구체적이다. 각 제품의 스펙에 관한 언급도 나온다. 그리고, 새로 출시될 iPod nano의 목업 이미지도 언급하는데, 그것은 이미 지난 7월에 루머로 떠돈 것이었다(9to5mac.com, "Intel's New Processors Bound for iMacs on August 7th?").


그리고 드디어 9월 5일, 한국 시각으로는 9월 6일 새벽 2시, 애플의 새로운 iPod 제품군이 소개되었다.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다시피 한 곳(Engadget.com, "Steve Jobs live – Apple's "The beat goes on" special event")도 있었다.



그리고, 루머는 대부분 적중했다! 새로운 아이팟(iPod) 제품군,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아이팟 나노(iPod nano),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 그리고 아이팟 터치(iPod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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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스페셜 제품군은 수익의 일부를 Global Fund에 기부하여 에이즈(AIDS)로 고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http://www.apple.com/ipod/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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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셔플(iPod shuffle)은 기존의 모양에서 바뀌지 않았다. 1G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하고 완전 충전 시 최대 12시간까지 재생 가능하다. 가격은 79달러, 국내 판매가는 8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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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iPod nano)는 완전히 모양이 달라졌다. 위아래로 길쭉하게 빠졌던 몸매가 옆으로 주욱 벌어졌다. 예전에 비해 뚱뚱해진(!)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실물(Engadget.com, "iPod nano 3G first hands-on")을 보면 예상보다 작아 그다지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지는 않다. 아무튼, 기존에 비해 확연히 커진 2인치 스크린에 320 x 240 해상도를 갖추었으며, 커버플로우 기능이 추가되었다. 4GB, 8GB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144달러, 199달러이다. 국내 시판가는 165,000원(4GB), 225,000원(8G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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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그냥 아이팟으로 불리던 모델은 이제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으로 불린다. 아이팟에서는 유일한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 플레이어이다. 용량은 놀랄만큼 증가했다! 80GB 제품과 160GB 제품이 출시된다. 가격은 249달러와 349달러. 국내 시판가는 275,000원, 3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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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은 아무래도 아이팟 터치(iPod touch)일 것이다. 이미 출시 전부터 전화 기능만 뺀 아이폰(iPhone)일 것이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한 그 모델이다. 아이팟 터치 모델은 3.5인치 와이드 스크린, 커버플로우 기능, 802.11 b/g Wi-Fi, 사파리 웹 브라우저, YouTube 기능 등을 포함시켰다. 요즘은 각종 기기들이 워낙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보니 도대체 이 제품을 어떤 제품군에 포함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 아이팟 터치(iPod touch)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8GB, 16GB 제품이 발표되었으며 가격은 각각 299달러, 399달러이다. 한국 시판가는 324,000원, 4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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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아이팟 터치(iPod touch)가 출시되었기 때문인지 아이폰(iPhone)의 가격이 인하되었다. 기존 4GB 모델은 단종시키고 8GB 모델의 가격을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무려 200달러나 인하했다(Engadget.com, "Poll: iPhone price drop blues"). 600달러에서 400달러가 된 셈이니 무려 1/3이나 가격을 줄인 셈. 앞으로 논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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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7. 3. 16:50

iPhone 게시판?

최근 일이 바쁘다 보니 블로그에도 글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어차피 자주 남기지도 않았었지만) 웹 서핑 같은 것도 거의 상상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다 오늘 간만에 짬을 내어 평소에 간간이 방문하던 <클리앙>이라는 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다.

다른 게시판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소식>이라는 게시판만 이용하는 편이다. 얼리 어답터를 자극하는 기사나 지름신을 소환하는 글이 많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오늘 방문한 이곳은 과연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곳인지, 아니면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 소식을 가져다 나르는 곳인지 모르는 글들로 가득차 있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색으로 배경이 처리된 글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아이폰과 관련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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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의 <새로운 소식> 게시판



가끔 다른 사람들의 인터넷에서 둘러 보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형태의 블로그가 있다. 올라오는 글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다른 곳에서 마구 가져다 와서 긁어 붙인 곳이 그런 곳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았다면 그나마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텐데···. (설령 그것이 단 한 줄일지라도.)

그렇다고 해서 그 게시판이 그런 곳이라는 주장은 아니다. 아이폰(iPhone)이 가진 상품성과 파괴력이 그 정도로 강력하다는 반증일 것이라 여기는 것이고, 이러한 열풍도 조금만 지나면 다시 잠잠해질 것이며 자정 작용을 거쳐 정말 "새로운" 글들만 다시 등록될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번 아이폰(iPhone)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고, 사용자들이 얼마나 진정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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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6. 6. 14:49

아이폰(iPhone) 광고 영상

애플(Apple)에서 출시 예정인 아이폰(iPhone)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달 말(6월 29일)을 출시 예정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애플사의 개발진 상당수가 아이폰(iPhone)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바람에 맥 OS X 새 버전 출시가 늦어진다는 소문도 있다. GSM 버전 밖에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나라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자료나 홍보 영상을 보면, 아이폰(iPhone)은 단순한 휴대 전화라기보다 PDA 역할을 겸할 스마트폰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최근 애플사 홈페이지에 아이폰(iPhone) 홍보 영상이 새로 올라 왔다. 이제 거의 실제 제품 출시가 임박한 모양이다. 이 홍보 영상을 보고 놀란 점은 아이폰의 빠른 반응 속도였다. 일반 휴대 전화에서 메뉴가 동작하는 속도만 생각하다가 아이폰의 반응 속도를 보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참고로, 본 광고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퀵타임 플레이어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아래는 홍보 영상을 캡쳐한 장면. 출시일을 6월 29일이라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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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홍보 영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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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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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은 6월 29일이다. 한국 시각으로 6월 30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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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5. 21. 22:32

Optimus Maximus 키보드

2005년 중순부터 말이 오가던 옵티무스 막시무스(Optimus Maximus) 키보드가 드디어 선주문(preorder)에 들어갔다고 한다. 가격은 43,990 루블(rub). 현재 환율을 1 루블이 대략 36원이라 계산하면 우리 돈으로 158만원 정도에 대당하는 엄청난 가격이다. 원래는 2006년 출시에 가격도 수십 만원 대 정도로 예상했는데 훨씬 더 상용화가 늦어졌으며 가격도 최초의 계획에 비해 엄청나게 올라갔다.

이 키보드는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각각의 키에 48 x 48 픽셀, 6만 5천 가지 색상의 컬러 OLED가 장착되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키 설정을 할 수도 있고, 키를 누르면 그에 반응하여 각각의 키에서 애니메이션이 작동하게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optimus/demo/에서 좀더 자세히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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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 Maximus 키보드



다음 그림은 각각의 키를 확대한 그림이다. OLED를 이용하여 다양한 글꼴이나 그림을 이용하여 키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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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optimus/faq/

각각의 키를 설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와 맥(Mac) OS X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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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 Configurator (그림 출처: 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optimus/)



이 키보드는 원래 Art. Lebedev Studio (http://www.artlebedev.com/)라는 러시아의 디자인 회사에서 2005년 7월에 Optimus Keyboard Concept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제품을 다듬어서 내놓은 것이다 (창업자의 이름이 Artemy Lebede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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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 Keyboard Concept (그림 출처: 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optimus-concept/)



그런데, 이 제품의 홈페이지, 특히 Q&A 부분(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optimus/faq/)을 보니 가격이라는 부분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보면 알 수 있다.

What happens if I spill coffee, coke or wine on the keyboard?
The keyboard will likely break down. Just as a laptop, a TV or the Imperial State Crown in a similar situation.

먼저, 너무나도 취약한 부분이 발견된다. 키보드에 음료수나 물을 쏟게 되면 이 키보드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다.


How do I connect Optimus?
You need two cables: a USB cable (USB 1.0 or 2.0, the latter is preferable) and a power strip (a power adapter with European and US plugs is part of the package). The device is powered by 100–240V, 50–60Hz.

In Optimus AC-powered?
Yes, a PC would not be able to power the keyboard (19V, ~6A) on its own.

즉, 컴퓨터에서는 19V AC 전원을 공급해 줄 수 없으니, 키보드만을 위해 따로 전원을 공급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1280 x 1024 해상도(총 1,310,720개)의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CX716MP-SC의 소비 전력이 최대 43 와트(Watts)이다. 소비 전력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OLED 픽셀 하나 당 전력 소비를 TFT LCD의 1/5이라고 잡으면, Optimus Maximus 키보드의 OLED 픽셀 개수는 총 48 x 48 x 113(Optimus Maximus 키보드의 키 개수) = 260,352개이므로 43 x (260352 / 1310720) = 8.5 Watts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모든 픽셀이 다 켜져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생각보다 따끈따근한 키보드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사용 편의성 등을 고려한다면 단지 매니아들(그것도 돈이 많은)만 소유하게 될 제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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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7. 3. 12. 00:20

지름신 제조 공장(?) 애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제품의 가격, 성능, 내구성, 디자인 등이 종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갈수록 제품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어서인지 일반적인 상품 구매에 있어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성능의 제품이라면 더 뛰어난 디자인에 더 높은 값을 쳐 주기도 한다.

사람의 판단이란 건 어떨 땐 정말 직관적이고 단순한가 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로버트 쿠르즈반(Robert Kurzban)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첫 3초간 얻은 인상 정보만으로 교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인생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이성과의 교제에 있어어도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판단이 가능한데, 전자제품이야 오죽하겠는가. 소비자가 상품 진열대에서 '이 제품 참 마음에 든다'고 판단하는 데에는 불과 0.6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근 소비성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0%가 감성적인 판단으로 상품을 구매하며 단지 20%만이 논리적인 판단으로 구매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애플(Apple)은 그 어느 회사보다 디자인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은 한 손에 아이팟(iPod)을 들고 다니고, 또 학교나 공공장소에서 맥북(MacBook)을 보는 일도 흔해졌다. 하지만 예전에 매킨토시(Macintosh)라는 이름은 '고가의, 기존의 컴퓨터(IBM 호환)와는 다른 특이한 컴퓨터'라는 인상이 강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구매 자체가 많지 않았고 제품이 독점 공급되면서 다른 나라보다 더욱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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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intosh II


그렇게 고가라는 이미지가 있었음에도 애플, 혹은 매킨토시라는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었다. 매킨토시의 매력 속으로 나를 몰아 넣었던 가장 초기 제품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매킨토시 클래식이었던 것 같다.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매킨토시 클래식은 1984년 등장한 최초의 매킨토시 디자인으로부터 디자인 DNA를 그대로 물려 받은 모니터 본체 일체형 컴퓨터였다. 가격도 999달러로 저렴하게 책정했던 보급형 컴퓨터로, 지금으로 따지면 아이맥(iMac) 급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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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intosh Classic


사실 따지고 보면 애플의 제품이 항상 혁신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매킨토시는 당시의 흉물스럽던 IBM PC와는 달리 마우스와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자랑했지만, 사실 그것은 Stanford Research Institute와 Xerox에서 개발한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다. 어떤 제품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에 더욱 예쁜 포장을 씌워 판매한 것에 불과한 제품도 있었다. 아이팟이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던가? (물론, 아이팟의 휠만큼은 누가 뭐래도 정말 멋진 놈이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니아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 넥스트(NeXT) 컴퓨터사를 설립했을 때도 그랬다. (어쩌면 애플의 디자인 철학은 스티브 잡스의 고집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비록 모니터 포함 6,500달러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판매가 시작되었음에도 그 매력적인 가로 세로 높이 각 12인치의 매력적인 정육면체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 (참! 또 한 가지! 지금 우리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웹(World Wide Web)! 세계 최초의 WWW 서버가 넥스트 큐브(NeXTcub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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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cube


참 묘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를 떨어뜨려 놓고 생각하기 힘들 듯,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관계도 떨어뜨려 놓기 참 힘들다. 그래서인지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고, 재기를 위해 넥스트라는 컴퓨터를 세우고, 별 생각 없이 인수했던 픽사(Pixar)가 대박을 치고 또 넥스트 컴퓨터의 OS였던 넥스트 스텝을 들고 애플로 재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이 사실보다 조금 더 드라마틱하고 로맨틱하게 그려지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잡스가 애플로 재입성한 후, 애플은 아이맥을 통해 그 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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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


이것이 애플 회생의 신호탄이 되었고 마침내 아이팟을 통해 디지털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재구축하게 된다. 최초의 MP3 플레이어도 아니고, 기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하지도 않지만 손에 착 달라 붙는 멋진 휠과 한번 사로잡은 시선은 절대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애플과 함께 디자인을 떠올린다.


그리고 여기에 내 시선을 끌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애플의 라인업이 등장했다! 마치 '나 좀 사 주세요'라는 애절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듯하다. 지금 나는 이들 제품 중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이라는 각오가 불현듯 솟아오르고야 만다.

자, 지금부터는 나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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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iPod nano, iPod shuffle

여기서 갖고 싶은 건, 가장 왼쪽에 있는 아이팟. 역시 용량은 빵빵해야 한다. 다른 두 제품(아이팟 나노와 셔플)은 예쁘기는 하지만 별로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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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 (24" model)

최근의 아이맥. 현재 17인치, 20인치, 24인치 모델이 나와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은? 24인치 모델. 나머지 모델은 예쁘기는 하지만 화면이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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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

맥북프로! 가지고 싶은 것은 17인치 모델. 15인치 모델은 역시···. 화면이 너무 작다! 나에게 무게는 중요치 않아! 넓은 화면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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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Pro

진정한 강자 맥프로!


P.S. 나는 "예쁘지만 성능 좋은 하이엔드급 모델"을 갖고 싶다. 아이맥이라면 아이맥 24인치 모델을, 맥북프로라면 17인치 모델을, 그렇지 않다면 맥프로를 갖고 싶다. 가끔은 왜 사람들이 "작고 예쁜 모델"만을 원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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