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Posted by EXIFEEDI 2009. 9. 30. 00:57

외장형 HDD 케이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관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다 보니 이걸 일일이 DVD로 백업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몇 년 전에 백업해 둔 데이터를 찾으려고 DVD를 꺼내 들었다가 데이터가 일부 사라진 걸 보고 경악한 적도 있구요. 백업했다 사라진 게 있으나마나한 자료라면 모르겠지만 (야구 동영상이라던지 ㅎㅎ) 예전에 찍어 뒀던 사진이 몇 장 사라지니까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래저래 다각도로 약 0.5초간 생각해 본 결과, 최근 SSD(Solid-State Drive)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은 가격 문제도 있고 그러니, 현 상황에서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Hard-Disk Drive)가 저렴하면서 동시에 가장 믿을만한 저장 매체라는 판단이 서더군요. 그래서 그에 걸맞는 외장형 HDD 케이스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선택 기준은 상대적으로 간단했습니다. 일단 HDD는 3.5인치 제품이고 케이스는 eSATA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 됐거든요. 후보군에 속한 제품이 대여섯 개라면 얼마나 편할까요? ㅎㅎ 그런데 막상 상품을 고르려고 하니 너무나도 많은 제품이 출시되어 있더군요.


새빛마이크로 – DataMore TWIN

처음 눈길을 끈 제품은 새빛마이크로의 DataMore TWIN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일단 3.5인치 HDD와 eSATA를 지원하고 외장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그 모습이 너무나 깔끔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을 선뜻 고르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가격. 물론 3.5인치 HDD 두 개를 동시에 꽂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최저가가 8만원에 육박했습니다. 게다가 게시판에 올린 사람들의 평을 보니 아직 완전히 믿을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 들더군요.



STARDOM SOHOTANK ST3620-2S-S2

STARDOM SOHOTANK라는 제품입니다. 소호“탱크”라는 이름처럼 참 튼튼해 보이네요. 물론 eSATA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하드디스크도 두 개까지 장착 가능하지만 장점은 거기까지네요. –_– 인터넷 최저가가 15만원에 육박한다는 점도 그렇고 (사실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 많음에도 말이죠), 디자인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구요. 참 이상하죠? 어디 빠지는 스펙은 분명 아닌데···. 재질이 알루미늄인데도 끌리지 않는 건 왜일까요? 저 어색해 보이는 전면부 디자인 때문일까요?



Promise SmartStor DS4600

아, 이 제품! 멋집니다. 프라미스(Promise)라는 회사에서 만든 스마트스토어(SmartStor) DS4600이라는 제품입니다. 스펙이 참 멋지네요. 인터페이스는 USB, FireWire (IEEE1394), eSATA 모두 지원하고 쿨링팬에 하드디스크 장착 베이는 4개나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서 걸리네요. 인터넷 최저가가 거의 5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나마도 53~54만원 하던 가격(최저가)이 최근 떨어져서 48만 5천원 정도에 팔리는 거네요. 눈물을 머금고 후보에서 제외합니다.


새로텍 Frigo RS-2, RS-4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거다!’ 이런 감탄사가 튀어나온 제품입니다. 새로텍 Frigo RS-2, Frigo RS-4가 바로 그것입니다. 두 제품의 차이는 RS-2는 하드디스크를 최대 두 개까지, RS-4는 최대 네 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깔끔하고 수려한 디자인, 쿨링팬,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 다 좋아요! 그런데! 가격에서 좌절했습니다. ㅠ_ㅠ RS-2와 RS-4가 각각 25만원, 45만원을 넘더군요. 그래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비욘드테크 I-Cult D-Pro 3.5

마지막까지 저를 고민하게 했던 제품입니다. 비욘드테크(BeyondTech Inc.)에서 만든 I-Cult D-Pro 3.5라는 제품이지요. 비욘드테크는 Mac OS 관련 제품군을 만들어 온 회사로 국내 매킨토시 포털로 유명한 케이머그(KMUG)를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수려한 외관이 되겠네요. 마치 맥 프로(Mac Pro)를 보는 듯한 외형! 물론 재질도 알루미늄입니다. >ㅂ< 게다가 USB, FireWire (IEEE1394), eSATA까지, 웬만한 인터페이스는 다 지원하구요. 가격은 현재 최저가가 45,000원 정도입니다. 제 맥북 프로와 연결하면 환상적인 궁합이 될 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ㅋ


BK인포컴 제품군

BK인포컴 Data Station NTY-S35HD
결국은 BK인포컴에서 만든 제품을 선택하게 됐는데요, 여기에서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용 케이스를 여러 가지 생산하고 있더군요. 우선 제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 Data Station NTY-S35HD라는 녀석이었습니다. 가격도 3만 5천원 정도로 저렴하고 eSATA 인터페이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발열을 위해 팬도 장착돼 있고, 거치대도 마련돼 있어 세워서 거치할 수도 있습니다.

BK인포컴 Data Station NTY-G35HD
이것 저것 보다 결국 선택한 놈은 BK인포컴의 데이터 스테이션(Data Station) NTY-G35HD였습니다. 사실 이 녀석은 알루미늄 케이스도 아닌 플라스틱 케이스에, 발열을 돕기 위한 팬도 따로 없어요. 스펙 상으로는 높지 않죠. 다만 제가 원하는 조건만 딱 만족했더군요. 2만 5천원이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에 e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하드디스크 탈부착이 쉬웠습니다. 케이스 옆에 달린 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외부와 내부가 분리되거든요. 하드디스크를 계속해서 사용할 게 아니다 보니 딱 그 조건에만 맞는 녀석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여다 보고 있자니 저절로 더 높은 사양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지름신을 조심해야 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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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Mac OS X | Posted by EXIFEEDI 2009. 9. 10. 12:54

스노우 레퍼드로 업그레이드!

지난 달 28일, 애플(Apple)에서 OS X의 새 버전인 10.6, 설표(스노우 레퍼드; Snow Leopard)를 내 놓고 벌써 열흘 이상 지났네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저도 제 맥북 프로(MacBook Pro)의 운영체제를 OS X 10.5 레퍼드(Leopard)에서 10.6 스노우 레퍼드(Snow Leopard)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완전히 처음부터 설치한 게 아니라 기존 10.5.8에서 업그레이드만 실시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하나하나 맛보려면 처음부터 새로 설치하는 게 깔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10.6 스노우 레퍼드(Snow Leopard)의 목적 자체가 더 완전한 레퍼드(Leopard)임을 감안하면, 현재 상태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존 버전인 10.5에서는 잘 동작했지만 10.6에서 새로 발생하는 문제도 찾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막 설치를 끝낸 상황이라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달라진 걸 하나 발견했는데요, 전체 화면 스크린샷을 찍으려고 Command + Shift + 3을 눌렀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바탕 화면(데스크탑; Desktop)에 PNG 포맷의 파일로 저장이 되는데요, 10.5에서는 Picture 1과 같이 “Picture” 뒤에 일련 번호가 붙는 형태로 저장이 되었는데, 10.6에서는 Screen shot 2009-09-10 at 10.43.51 AM.png와 같이 스크린샷을 찍은 날짜와 시각을 알려 주는 이름으로 저장이 되네요.

이제 10.6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슬슬 알아 볼 시간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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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우분투(Ubuntu)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무료 글꼴인 나눔글꼴을 설치해 놓고서는 안티앨리어싱(antialiasing)이 안돼서 고민했었는데요, 의외로 손쉽게 해결이 됐네요.

문제는 예전(2007년 경)에 글꼴 설정을 관리하던 /etc/fonts/language-selector.conf 파일이 사라졌다는 건데요, 이 파일이 지금은 /etc/fonts/conf.avail/29-language-selector-ko-kr.conf 파일로 대체되었네요.


터미널을 이용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았습니다.



바로 이 부분인데요, 여기에서 false라고 된 부분을 true로 바꾸었습니다. 원래 저 부분이 의미하는 바는 한글 글꼴 크기가 10 포인트보다 크고 22 포인트보다 작으면 안티앨리어싱 처리를 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새로 수정한 결과는 어쨌거나 안티앨리어싱 처리를 하라는 뜻이거든요.


확실히 예쁘게 보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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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Linux | Posted by EXIFEEDI 2009. 9. 2. 08:12

우분투에 나눔글꼴 설치하기


새로 설치한 우분투(Ubuntu) 데스크탑을 보니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보이네요. 먼저 글꼴을 추가해 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나눔글꼴이라는 무료 글꼴을 배포하고 있는데요, 다운로드 항목을 봐도 윈도우용, 맥용이라고만 되어 있지 리눅스용은 없네요. 흑~ ㅠ_ㅠ 그래서 직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리눅스에서 글꼴을 공통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우분투에서는 /usr/share/fonts/truetype 디렉토리로 가면 각각의 폰트 패밀리에 따라 ttf-bitstream-vera, unfonts와 같이 별도의 디렉토리가 관리되고 있더군요. 그놈(Gnome)에서의 파일 탐색기인 노틸러스(Nautilus)에서 /usr/share/fonts/truetype 아래에 별도의 디렉토리(폴더)를 생성하려고 했더니 안되는군요. 그래서 터미널(Terminal)을 통해 생성하기로 했습니다. sudo mkdir nanumFont로 새 디렉토리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네이버에서 받은 나눔글꼴 압축 파일(NanumFont_TTF.zip)을 더블 클릭했더니, 이럴 수가! 읽을 수가 없네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인코딩 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압축 풀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가슴 아픈 메시지만 뜨네요.



그래서 결국은 OS X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었습니다. 압축은 풀리는데, 글꼴이 이상하게 깨져 보이는 건 여전하더군요. 그래도 파일명 편집은 가능해서 글꼴 모양에 따라 나눔고딕.TTF, 나눔고딕Bold.TTF, 나눔명조.TTF, 나눔명조Bold.TTF, 이렇게 저장하고 우분투로 옮겨 왔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어쨌거나 성공했네요. 이렇게 OS X에서 리눅스로 옮겨 온 파일을 다시 조금 전에 만들어 둔 nanumfont 디렉토리로 옮겼습니다. 역시 터미널을 이용해야 했구요.


마지막으로 터미널에서 fc-cache -f 명령을 이용해서 새로 등록한 글꼴을 등록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안티앨리어싱(antialiasing)이 적용되지 않았는지 영 보기가 거북하네요.



2007년 초에 <우분투에서의 글꼴 설정>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글은 우분투에서 안티앨리어싱 처리되지 않은 글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가 주제였거든요. 근데 지금의 우분투는 그때랑 구조가 달라졌네요. 조금 더 알아 봐야 할 것 같아요. 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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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Linux | Posted by EXIFEEDI 2009. 9. 1. 20:24

오랜만에 설치한 리눅스

너무 오래 리눅스를 잊고 지낸 것 같아 오랜만에 데스크탑에 리눅스를 설치했습니다. 우분투(Ubuntu)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CD 이미지를 다운받았어요. 이번에 설치한 버전은 9.04 Jaunty Jackalope. Jackalope이 뭔가 찾아 봤더니 마치 뿔이 달린 산토끼처럼 생긴 상상 속의 동물이라네요. 어쨌거나, 오랜만에 설치한 우분투(Ubuntu)는 여전히 가벼웠습니다.

예전과 큰 차이 없는 설치 화면을 거쳐 로그인하고 보니 관련 언어(한글팩)가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설치할 것을 요구하네요. 그렇게 추가 패키지까지 설치하고 나니 SCIM 입력기가 제대로 동작하는군요.

새로 설치한 우분투 데스크탑 환경에서 스킨만 Dust로 바꾼 화면입니다. 깔끔하니 제 마음에 쏙 드는군요. 아직 제대로 써 보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미려해진 룩앤필(look and feel)이 이제 리눅스도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준비가 돼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정도까지 왔으니 과연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먹힐 수 있을지 궁금한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틈틈이 리눅스 환경에서 이것 저것 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겉(OS 자체)은 멀쩡해 보이는데 막상 알맹이(쓸만한 애플리케이션)가 빠진 느낌이 들면 곤란할 텐데,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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